강황과 울금의 차이 정확히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강황과 울금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희집에도 울금가루가 한통있는데 이게 정확히 울금인지 강황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확인을 해보려 했더니 시장에서 파는 제품도 강황과 울금 두개를 혼용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헷갈리더라구요. 

일반적으로 두리뭉실하게 혼용해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울금과 강황은 엄연히 다른 것으로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도 약효의 성질도 다른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울금과 강황의 차이 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황과 울금의 차이

농업진흥청에서 소비자와 재배농가를 위해서 강황과 울금의 구별법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강황과 울금의 주된 차이점은 나오는 부위, 모양과 색깔, 식품으로 활용하는지 한약재로 활용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1.나오는 부위의 차이

강황과 울금은 커큐마롱가라는 생강과 쿠르쿠마속(Curcnma)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지만 그 부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즉, 같은 식물에서 나오지만 뿌리줄기 부분은 강황, 덩이뿌리 부분은 울금이라고 합니다.

2. 모양의 차이

강황과 울금의 차이 중 하나가 바로 모양과 색입니다.

강황은뿌리줄기의 형태로 생강처럼 울통불퉁하게 생겨있으며 단면을 보면 짙은 노란색을 띄게됩니다.

울금은뿌리줄기에서 뻗어나온 가는 뿌리에 고구마처럼 덩어리져서 달린 덩이뿌리입니다.

긴타원형으로 생겼으며 단면을 잘라보면 강황보다 옅은 미색을 띄고 있습니다.

3.활용의 차이

강황은 카레의 원료로 쓰이며 주로 음식에 활용되는데 시중에서 강황 또는 울금 가루라고 판매되는 것은 대부분은 강황가루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울금의 경우 아래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 한약재로 활용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거의 대부분 강황에 해당되는 부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울금은 한약재로 사용되고 강황보다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약재상을 통해 거래된다고 합니다.

4.성질의 차이

강황은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수족냉증 등에 도움이 됩니다.

몸에 열이 많은 따듯한 체질의 경우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울금의 경우는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몸이 따듯한 체질이던 차가운 체질이던 큰 부작용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강황과 울금의 차이에 대해 개념이 생기셨을 것 같은데요.

그럼 왜 시중에서 울금과 강황을 혼용해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몇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중에서 혼용해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알고 있어야  강황과 울금을 구별해서 구매해야 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황과 울금 혼용하는 이유

1. 식약처에서 명칭 통일

농업진흥청에서는 소비자와 재배농가가 혼동하지 않도록 두개의 구별법을 제시했지만, 식약처에서는 강황과 울금이 같은 식물에서 나와 식품학적으로 차이가 별로 없다고 보고 울금이라고 통일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중 강황도 울금이라고 표기되어 파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2.수입산은 강황, 국산은 울금

국내에서 생산된 것과 수입산을 구분하기 위해 인도등에서 수입된 것을 강황이라고 하고 국산을 울금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식물명과 생약명이 같아서 혼동

강황과 울금이 열리는 커큐마롱가를 일본에는 한자로 울금이라는 명칭을 붙였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졌습니다. 

즉 울금이라는 식물의 뿌리줄기의 생약명은 강황이며 덩이뿌리의 생약명은 울금으로 구분되지만, 식물명자체가 울금이다보니 강황도 울금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생긴 것입니다. 

지금까지 강황과 울금의 차이와 혼용하게 된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항상 헷갈리고 아리송했던 두가지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헷갈리지 않고 울금과 강황을 구분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